“순방 중 최대 5천억 대 기술수출 포함 MOU 10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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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중 최대 5천억 대 기술수출 포함 MOU 10건 체결”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3.05.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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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으로 활기 띠는 한-미 중소벤처 분야 협력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자료=대통령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자료=대통령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미국 순방을 계기로 양국 첨단산업과 교역,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판로개척 및 현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보스턴에서 개최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2.59㎢)’로 불리는 보스턴-캠브리지는 세계 최고 혁신 클러스터이며, COVID-19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고 의료·바이오 임상 연구 기반을 가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데이비드 브라운 원장,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전문회사 요하네스 프로이하우프 랩센트럴 대표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이 참석했다.

또 모더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CEO, 미국 시총 1위(약 590조원) 바이오제약사인 존슨앤존슨 부회장, 3대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매킨지와 베인캐피탈의 파트너, 보스턴 생태계 진출에 성공한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 등 11명의 한미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에 앞서서는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이 ‘K-바이오 랩 허브’에 성공적으로 이식되고 양국 클러스터 주체들 간 공고한 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미 스타트업 지원기관 간, 한국 대학과 미국 병원 및 글로벌 기업 간 협약이 체결됐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는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10대 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IR 및 1:1 상담을 진행했다.

또 출국전 영상 상담(1차), 행사 전일 사전상담(2차)에 이어 행사 당일 본 상담(3차)을 진행하고, 이를 계기로 84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후속 상담(4차)을 통해 실제 투자유치 및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글로벌 기업 3개사(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와 협력해 AI, 바이오 등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미국의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 만나 현지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워싱턴DC에서는 경제사절단 및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이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순방기간 중 UL Solutions와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의 최고혁신상 23개중 5개를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휩쓸었다”며 “국내 유니콘 기업 22개사 중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곳이 5개일 정도로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이 세워졌다”며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양국 협력이 이루어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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