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박물관 전문가 한 자리에 ‘접근성 향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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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박물관 전문가 한 자리에 ‘접근성 향상’ 논의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3.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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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전 세계 30개국의 과학기술박물관 분야 전문가 300명이 국립항공박물관에 모인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립항공박물관은 23일부터 27일까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산하 국제과학기술박물관위원회(CIMUSET)의 국내 첫 단독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ICOM은 1946년 11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족, 현재 전 세계 138개 회원국을 보유한 대표적인 박물관 분야 비정부 국제기구로 ICOM 산하 CIMUSET은 ICOM 32개 분과위원회 중 과학‧기술 관련 분과위원회다.

CIMUSET은 매년 회원국 중 1개 국가를 선정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한국을 선정,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신체·정신적 장애뿐 아니라 문화, 경제, 사회, 언어, 인종 등 보다 폭넓은 범주에서 제기되는 접근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체코 프라하에서 선포된 새로운 박물관 정의를 과학기술박물관에 적용하는 가장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30개국의 과학기술박물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항공박물관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 ‘박물관 접근성’에 대한 3개의 주제를 다룬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인 영국 로열 홀로웨이 대학의 한나 톰슨(Hannah Thompson) 교수, TED 강연으로 유명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행동가 시니드 버크(Sinead Burke), 장애인 수영 선수로 현재 캐나다 국립과학혁신박물관 접근성 고문을 맡고 있는 카밀 베루베(Camille Berube)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또 전 세계의 많은 과학기술박물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며 국립항공박물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이후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 역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첫 번째 성과”라고 말했다.

안태현 국립항공박물관장은 “이번 총회에 대한 대내외적 높은 관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준비, 모두가 함께 하는 상생적 박물관의 모델을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터/자료=국토부
포스터/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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