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류 ‘흰배뜸부기’ 개체 확인
상태바
희귀조류 ‘흰배뜸부기’ 개체 확인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9.08.08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과학자그룹 ‘서울의 새’ 야생 조류 모니터링 통해 발견  
다양한 생물들 서식지 한강, 생태적 가치 지닌 중요한 거점 확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흰배뜸부기 모습. (사진)‘서울의새’/자료=서울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발견된 흰배뜸부기 모습. (사진)‘서울의새’/자료=서울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희귀조인 ‘흰배뜸부기’의 개체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흰배뜸부기는 중국 중부와 남부, 동남아시아,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적은 개체가 관찰되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고, 드물게 번식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논, 호수, 못, 습지, 도랑 등 물가의 풀숲에서 서식하며 경계심이 강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희귀조류다.

이번 흰배뜸부기 개체는 지난해 4월부터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매월 야생 조류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해 온 시민과학자그룹 ‘서울의 새’에 의해 확인됐다.

그 외에도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제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를 비롯해 서울시보호종인 개개비, 꾀꼬리, 물총새, 박새,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제비, 청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를 포함하여 총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서울의 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의 다양한 생물종의 분포상황을 기록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흰배뜸부기의 개체 확인으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거점임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