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여파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인 11∼15일 닷새간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나거나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여행객 수가 일평균 2만52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3만5573명)보다 29.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 수가 하루 평균 1만2140명으로 지난해(1만9929명)보다 39.1% 줄었다.
일본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수는 지난해 보다 16.3% 감소했다.
일본행 여행객 수가 크게 줄면서 연휴 기간 인천공항의 전체 여행객 수도 하루 평균 17만9000명으로 작년(18만7116명)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는 “일본 노선 이용객이 작년보다 감소한 결과”라며 “연휴 기간이 짧아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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